이산화탄소 중독

이산화탄소 중독

 

산소 원자 두개와 탄소 원자 한개로 구성된 이산화탄소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체입니다. 사실 이산화탄소는 공기중에도 미량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가 호흡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물질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산화탄소의 중독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진실과 이산화탄소의 중독을 걱정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이란?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무독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의 구성 요소일뿐 아니라 탄산음료에 첨가되어 함께 마시는 안전한 물질입니다. 탄산음료 이외에도 베이킹 소다 나 베이킹 파우더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기체로 음식을 부풀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이산화탄소는 대체로 안전합니다.

 

CO와 CO2의 차이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산화탄소 중독에 대해 걱정할까요? 첫째로 이산화탄소(CO2)를 일산화탄소(CO)와 혼동하여 발생된 우려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불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인체에 치명적인 기체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이산화탄소는 모두 산소와 탄소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기체로, 이름이 유사하여 혼동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는 물질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이산화탄소는 안전한 물질일까요? 사실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기체를 흡입하게 되면 그만큼 산소 농도가 줄어들어 저산소증을 겪거나 심하면 질식하여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체상태의 이산화탄소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고체 상태인 드라이 아이스 또한 잠재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이 아이스는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 기체와 비슷하게 그 자체의 독성은 낮지만 매우 차갑기 때문에 보호구 없이 만지면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드라이 아이스는 기체 이산화탄소로 승화되어 바닥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밀폐된 곳에 있는 애완동물이나 어린아이는 산소 부족으로 질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의 원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기체 또는 순수한 이산화탄소 기체를 다량으로 흡입하게 되면 혈액 내 탄산의 농도가 증가하여 이산화탄소 중독 증상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혈액 또는 체내 조직에 탄산의 농도가 높은 상태를 고탄산증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높아집니다. 또한 두통이 심해지며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이는 호흡을 자주 또는 충분히 깊게하지 않거나, 내쉬는 공기로 재호흡을 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호흡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쿠버 다이버, 우주선 또는 잠수함과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는 이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작업 중 종종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의 치료

 

이산화탄소 중독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미한 이산화탄소 중독증의 경우 단순히 외부의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악화 될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중독의 증상

 

심호흡

근육 경련

혈압 상승

두통

맥박 증가

힘든 호흡

의식 불명 (CO2 농도가 약 10 % 상승하면 1 분 이내에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