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와 절대 섞으면 안되는 것들

표백제와 섞으면 안 되는 물질

락스 또는 표백제와 절대 섞으면 안되는 것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만지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위험하지 않은 몇몇 화학약품을 서로 섞을 경우 독성이 있거나 위험한 화합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락스 또는 표백제와 절대 섞으면 안되는 가정용 화학물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표백제 + 암모니아

 

표백제와 암모니아는 절대로 섞어서는 안되는 대표적인 가정용 세척용 물질입니다. 표백제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과 암모니아가 만나게 되면 유독 가스인 클로라민(NH₂Cl) 또는 히드라진(N₂H₄)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NH₃ + NaClO → Na⁺ + OH^- + NH₂Cl

NH₃ + NH₂Cl + OH^- → N₂H₄ + Cl^- + H₂O 

 

클로라민 증기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시켜 화학화상을 일으키고 체내에 들어오면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두 물질이 혼합될 때 암모니아의 양이 충분하다면 히드라진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히드라진은 독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폭발성이 높은 위험물질입니다.

2. 표백제 + 알코올

 

표백제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소독용 알코올에 들어있는 에탄올 또는 이소프로필알코올과 반응하여 클로로포름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클로로포름, 클로로아세톤, 염산 등이 생성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CH₃CH₂OH + 6Cl^- + 2OH^- → 2CHCl₃ + 3H₂O + 8e^-

 

많은 양의 클로로포름을 마시면 쓰러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염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며 자극성이 크기 때문에 화학적 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표백제 + 식초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포함된 표백제는 반응성이 높은 물질로, 다른 세정제와 함부로 혼합해서는 안됩니다. 종종 표백제에 식초를 섞으면 세정력이 좋아진다며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표백제와 식초는 서로 반응하여 유독한 염소 기체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이 반응은 식초 뿐 아니라 아세트산 또는 구연산과 같은 산성물질이 포함된 세제에 적용되기 때문에 표백제와 산성물질 또는 산성세제와 섞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CH₃COOH + NaClO → CH3COONa + HClO

2HClO → H₂O + Cl₂ + O

 

과거에 염소 가스는 전쟁 중 독가스로 사용되었을 정도로 매우 독성이 높고 위험한 물질입니다. 염소 기체는 피부와 점막 및 호흡기를 자극해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만약 고농도의 염소 기체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