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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이프

쏘울 부스터 EV 구입기 - 계약부터 출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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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부스터 EV를 출고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어떠한 고민을 거쳐 왜 쏘울 부스터 EV를 선택했는지와 실구매가, 출고 시 알게 된 정보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쏘울 부스터 EV

1. 쏘울 부스터 EV 차량정보

 

쏘울 부스터 EV는 2019년 3월 출시된 순수 전기차 모델로, 기아차에서는 니로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된 장거리형 전기차 모델이다.
 

(1) 외관 디자인

 

쏘울 부스터 EV의 전면과 후면 모습


 전면 디자인은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살려 잘 디자인 되었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가로방향으로 깔끔하게 처리되어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든다. 측면이나 루프 디자인은 과거의 쏘울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무난한데 후면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심히 갈린다. 특히 후면 유리창을 감쌀정도로 크게 디자인된 테일램프를 보곤 마치 대게의 집게발처럼 보여 영덕대게 에디션이 출시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도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유니크한 멋이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2) 실내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 사진 (출처 : 기아차 쏘을 부스터 EV 공식 브로슈어)


 고급진 느낌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변속기가 다이얼식으로 변경되었고 신규로 채택된 10.25인치 와이드 네비가 눈에 띌 정도. 3분할 사용이 가능하고 해상도가 높아져 시인성이 좋아진 부분은 개선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동급 최초로 사운드 무드램프가 적용되었지만 야간이 아니라면 크게 체감하기 어렵다.

 

쏘울 부스터 EV의 1열 및 2열 공간감


 전장과 휠베이스가 짧지만 박스형태의 차체를 가져 실내공간은 생각보다 넓다. 1열, 2열 모두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해 183cm인 내가 타도 불편함이 없었다. 운전석을 내가 가장 편한 시트 포지션을 셋팅하고 2열에 앉아보아도 주먹이 넉넉히 들어갈 정도의 레그룸이 확보되었다. 다만 2열의 각도 조절은 되지 않는다. 트렁크도 깊지는 않지만 높게 쌓으면 상당한 부피의 짐도 적재가 가능할 것 같다. 실내 공간과 관련해서는 다시 제대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3) 성능 및 특징


쏘울 부스터 EV는 자사 니로 EV,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동급의 64 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어 있다.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386 km, 고속 336 km, 도심 427 km이다. 충전은 DC콤보 방식이 지원되며 최대 100 kW급 급속충전으로 80% 충전까지 약 54분이 소요된다.

쏘울 부스터 EV의 제원

 

 

2. 쏘울 부스터 EV 가격 및 옵션정보

쏘울 부스터 EV의 가격표


 쏘울 부스터 EV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2개의 등급으로 판매된다. 최신 전기차답게 프레스티지 트림에도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적용되어 있으며 옵션으로 추가하면 고속도로 곡선구간 자동감속이나 HUD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차급의 한계로 2열 에어벤트가 없고 오르간 페달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메모리 시트나 2열 리클라이닝과 같은 편의사항도 적용할 수 없다.

 이런저런 고민을 통해 실구매가 3500만원에 맞추기로 결정하고 최종 선택한 트림은 '프레스티지'에 선택품목으로 '와이드 10.25인치 네비게이션'을 추가하여 구매하였다. 그 결과 세금 및 기타 부대비용 포함하여 딱 3498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3. 쏘울 부스터 EV의 계약과 출고까지

참고로 나는 대리점이 아닌, 지점을 통해 계약과 출고를 진행하였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보조금'이라는 특이사항이 있고 이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지급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전기차 출고과정을 잘 아는 직원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먀 전기자동차 구매를 위해서는 

1. 영업점 방문 후 계약
2. (출고 2개월 내 확정시) 보조금 서류 작성
3. (보조금 제외한 금액 처리 후) 차량 출고, 인도 후 지자체에 등록
4. 보조금 서류(자동차 등록증 포함) 제출
5. 보조금 수령 (자동차 제조사)

 보조금 관련된 서류는 영업사원들이 작성하고 제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른 세세한 정보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보조금이 접수순으로 지급되는지, 출고등록순으로 지급되는지가 지자체 마다 다르며 주소 이전 후 최소 거주 기간이 있는 지자체도 있는 등 보조금 지급 자격에 다양한 요구 조건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보조금 지급 안내 공고를 꼼꼼히 확인하고, 현재 내가 차량을 등록하고자 하는 지자체 보조금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내가 정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보조금 소진이 임박한 지자체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시 출고 전략을 신중히 짜야 보조금을 획득할 수 있다.

보조금 및 각종 혜택들은 아래의 포스팅을 확인하길 바란다.

 

 

전기차 혜택 정리 (1) - 구매보조금 및 세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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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혜택 정리 (2) - 충전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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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매 및 출고의 전체적인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1월 11일 쏘울 부스터 EV 출시일정 및 가격표 확인 
1월 14일 사전계약 전산 입력 (동일옵션 4순위)
2월 말 환경부 평가 및 등재 완료 (주행거리 인증)
3월 6일 예시일 확인, 보조금 서류 송부
3월 7일 보조금 자격 확인받음 (시청)
3월 15일 출고 배정
3월 16일 탁송 시작
3월 18일 차량 인도, 잔금 처리 후 썬팅작업
3월 19일 등록 및 보조금 서류 제출 완료
3월 28일 기아자동차에 보조금 1400만원 입금 완료

 내가 거주하는 지역은 보조금 접수 후 2개월 이내로 차량이 출고되지 않으면 보조금 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계약만 해놓고 출고일이 확정되지 않은 1월에는 상황에서 보조금을 접수 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9년 전기차 보급을 위한 보조금 접수 시작일이 2월 말이었고 신차가 출시된 일정이 3월 초였기 때문에 보조금 소진 또는 출고 지연에 대한 걱정없이 서류 제출이 가능했고 실제로 차량과 보조금을 모두 편히 받을 수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는 쏘울 부스터 EV의 5개월 12000 km 롱텀 시승기를 올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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